기준가격 도달시 조기 종료..코스피200지수에 한해 선별 도입
주가연계증권(ELS)처럼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면 강제 종료되는 조기종료워런트가 오는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금융투자회사와 조기종료워런트의 상품표준화안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시스템 개발과 모의시장 운영 등을 거쳐 9월 초 상장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조기종료워런트는 일반워런트와 달리 기초자산 가격에 조기종료 발생기준 가격(녹아웃 배리어)을 부여해 기초자산이 이 가격에 도달하면 만기와 상관없이 청산되는 구조다. 주가가 급락해 기준가격 아래로 떨어져도 바로 조기 종료된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 가격이 급변해 워런트 손실이 확대돼도 원금을 모두 잃기 전에 종료되며 발행가의 10% 가량의 잔존가치는 챙길 수 있다.
다만 불공정 거래 가능성 및 헤지물량 출회에 따른 시장 충격을 예방하기 위해 코스피200지수으로 기초자산을 제한키로 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 관계자는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음에도 외가격으로 만기 청산돼 원금을 잃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 불만이 높았다"며 "워런트 시장의 질적 성장과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조기종료워런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2008년부터 조기종료워런트 도입을 준비하고 지난 해 상반기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구성, 상품표준화 안을 마련했다. 거래소는 당초 지난 해 말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올해 4월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익률 조작 가능성 등을 우려한 금융위와 의견 조율에 시간이 걸렸다.
거래소는 이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시스템 개발이 완료될 오는 7~8월에 거래소와 증권사 시스템 간 연계테스트를 시행하고 모의시장을 운영하는 과정을 거쳐 9월초 상장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장중 조기종료가 결정되는 만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투자자 분쟁 가능성이 없도록 시간을 두고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