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등 그룹주 상승
1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하락장 속에서 삼성 계열 수혜주의 주가를 지지하는 힘이 됐다. 반면 하이닉스 등 경쟁업체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삼성테크윈(1,394,000원 ▼31,000 -2.18%)은 전일 대비 3.88%나 급등한 1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11조원 규모 반도체 투자가 이 회사 매출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테크윈은 후공정장비인 '칩마운터'와 반도체 부품 '리드프레임'을 생산, 연간 500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건설업체삼성물산도 수혜주로 부각되며 0.56% 올라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대개 삼성전자 시설투자의 15% 내외를 수주한다. 이번 시설 투자에 따른 예상 수주 물량은 2조5000억원 내외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공사 영업이익률이 10~15%이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 2500억~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에스원(89,400원 ▼2,100 -2.3%)(3.85%)제일기획(19,840원 ▼30 -0.15%)(2.72%) 삼성전기(0.66%) 삼성SDI(1.51%)등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에스원 강세는 삼성전자 투자 확대에 따른 보안 강화 필요성이 대두된 게 이유다.
반면 정작삼성전자(218,000원 ▲3,500 +1.63%)는 3.2% 내렸다. 대규모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유출을 우려해서다.
이밖에하이닉스(1,220,000원 ▲54,000 +4.63%)와LG디스플레이(14,740원 ▲270 +1.87%)는 공급 과잉 우려 속에 각각 5.8%, 3.6%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LG디스플레이는 LCD분야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11조원과 LCD 5조원 등 시설투자 18조원과 연구개발(R&D) 투자 8조원 등 총 26조원을 투자키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