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 2배 베팅" 내달 ETF 출시...강심장 개미 두근두근

"삼전·SK하닉 2배 베팅" 내달 ETF 출시...강심장 개미 두근두근

방윤영 기자
2026.04.21 11:37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개요/그래픽=최헌정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개요/그래픽=최헌정

삼성전자(218,250원 ▲3,750 +1.75%)SK하이닉스(1,221,000원 ▲55,000 +4.72%) 등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음달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단일종목을 기초로 한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28일 공포·시행된다. 관련 상품은 증권신고서·상장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22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단일종목의 일일 등락률을 ±2배 추종하는 ETF 상품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 변동성, 투자자 보호 필요성, 거래 안정성 등을 고려해 기초자산 종목 요건으로 △시가총액 10% 이상 △거래량 5% 이상 △적격투자 등급 △파생거래량 1% 이상으로 정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기초자산인 주권이 매매거래정지 또는 상장폐지되는 등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단일종목 ETF 등도 매매거래 정지 또는 상장폐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정비했다.

상품유형은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인버스 ETF·ETN(상장지수증권)뿐만 아니라 단일종목 커버드콜 ETF도 허용한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특정시점에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 매도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거나 손실을 보전하는 전략이다. 옵션 매도를 통해 분배금(월배당) 재원을 마련한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기초 위클리옵션의 만기를 기존 월·목에서 월·화·수·목·금으로 확대하고 개별 국내주식 기초 위클리 옵션과 국내투자 ETF 기초 매월 만기·위클리 옵션도 새롭게 도입한다. 관련 상품은 하반기 중 상장을 추진한다.

미국에선 국내와 달리 지수·주식 옵션 만기가 매일 도래하는 옵션시장이 있다. 만기가 짧을수록 옵션을 더 자주 팔 수 있어 투자자에게 줄 수 있는 분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금융당국 국내 자산군을 기초로 정기적인 배당을 확보할 수 있는 커버드콜 등 다양한 ETF 출시가 가능해져 투자자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단일종목 ETF가 일반 레버리지 등 상품보다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자 보호도 강화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에 투자하려면 심화 사전교육 1시간을 받아야 한다. 기존 사전교육 1시간에 더해 추가 교육시간을 요구한다. 관련 교육은 오는 28일부터 수강 가능하다.

국내상장뿐만 아니라 해외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N·ETN 투자시에도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적용한다. 국내·해외 ETF 간 비대칭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상품에는 ETF 명칭 대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등을 표기하도록 했다. 기존 ETF와 달리 국내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분산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투자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증권신고서에 주요 위험요인과 손실가능성이 충실히 반영돼 있는지도 심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일반 상품과 달리 독특한 가격 구조와 위험 요소를 가진 만큼 투자자는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자기 책임 하에 건전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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