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성', 내달 환경부 테스트로 결판

전기차 '시장성', 내달 환경부 테스트로 결판

김지산 기자
2010.08.09 13:35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대상...현대차 르노삼성 CT&T AD모터스 등 참여

실생활에서 전기차 효용 가치와 시장성을 따져보는 실증 테스트가 환경부 주도하에 다음달 진행된다. 테스트에는현대차(522,000원 ▲16,000 +3.16%)와 르노삼성자동차를 포함해 CT&T,AD모터스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기 버스 시대에 대비하는 의미에서 한국화이바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환경부와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다음달 셋째주 정도에 서울과 인천, 과천 등지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당초 이달 15일로 예정됐지만 전기 충전소 등 테스트 인프라 구축이 지연돼 1개월여가 미뤄졌다.

환경부 교통환경과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에는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대상"이라며 "대략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충전소 공사를 완료하고 부수적인 준비에 약 보름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상용화에 가장 활발히 나서고 있는 CT&T 전기차 '이존'의 경우 골프 카트와 동일한 납축 배터리를 사용해 3~4시간 충전에 주행거리가 60km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리튬이온 배터리는 110km에 이르기 때문에 활용성은 물론 시장성에서 리튬이온 상용화가 필수적인 요소로 거론된다.

현대차는 고속 전기차를 대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i10 전기차 모델을 테스트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르노삼성은 2012년 뉴SM3 전기차 양산에 앞서 실증 테스트에 참여한다. 저속 전기차 진영에선 CT&T 이존과 AD모터스의 체인지가 나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야 상업용 충전소 등 인프라 건설이 현실화되고 전기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면 주행 거리가 길어져 납축 배터리보다 시장성이 현저히 좋아지지만 차량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와는 별개로 가격문제를 해결하데는 다소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