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피해자인에스에이엠티(7,380원 ▲170 +2.36%)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채권의 원금 상환을 2013년 6월30일까지 유예하고 2180억원의 출자전환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에스에이엠티는 지난 14일 주채권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 발행가격은 주당 3114원으로 약 700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또 홍콩법인 구조조정 기본 방향과 채권 및 채무재조정, 잔류채권의 금융조건에 대한 안건을 가결시켰고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에 관한 사항도 이행키로 했다.
이는 에스이에엠티의 자본잠식률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출자전환이 실적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는 점에서 채권자와 회사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결정인 것으로 분석된다. 출자전환이 될 경우 주채권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에스에이엠티 관계자는 "자본잠식을 해결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위해 출자전환을 결정했다"며 "키코를 포함한 채권을 출자전환 할 계획으로,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에이엠티는 지난 8월 반기보고서에서 자본잠식률이 2445%로 집계됐지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지만 환율변동이 당해 법인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조정한 결과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