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랩 수익률이 단일펀드(국내주식형 기준)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하다보니 단기간 급등하는 장세에서 시장 대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국내와 해외펀드에 혼합 투자하는 펀드랩의 경우 해외펀드 부진에 따른 수익률 상쇄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1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 조사한 결과 31.4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사 펀드랩은 평균 20%대의 수익률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사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대증권의 '와이즈HR홈런펀드랩'(주식형)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0.63%로 증권사가 운용하는 펀드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단일펀드 평균 수익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월드드림Ⅰ'(국내+해외)과 '월드드림Ⅱ'(해외)는 각각 24.63%, 17.0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나마 국내주식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목돈운용/목돈마련/꿈나무형 펀드랩' 성장형의 경우 29.47%의 수익률에 그쳤다.
또, 하나대투증권의 '빅트리 포트폴리오랩'은 29.92%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삼성증권의 '삼성POP골든랩'(공격투자형)은 25.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의 '알짜 포트폴리오 펀드랩'은 18.13%의 다소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대신증권 '국내마켓리더 펀드랩'만이 35.54%의 수익률로 단일펀드 수익률을 앞섰다.
이처럼 펀드랩 수익률이 단일펀드 수익률에 못 미치는 이유는, 종목이 아닌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랩의 경우 단기간 급등하는 장세에서 시장 대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일반 펀드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교체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지만 펀드는 특정시점만 따져 넣고 빼고 하기가 쉽지않다"며 "따라서 단기간 시장이 오르거나 내리는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응하기가 어렵고 결국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및 해외투자 펀드가 혼재돼 있을 경우 양 펀드 수익률이 동시에 오르지 않는 이상 수익률 상쇄로 인해 급등장에서 단일펀드 보다 수익률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