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업포트폴리오 조정..계열사간 지분조정으로 지주사 체제도 정비
코오롱그룹이 패션 관련 계열사를 합병하고 스포츠·레저 및 제약사업을 통합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다. 또 계열사간 지분 이동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도 깔끔하게 정비한다.
◇코오롱인더, 캠브리지코오롱 흡수합병〓14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모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캠브리지코오롱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대 캠브리지코오롱의 합병비율은 1대 0.16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5월1일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소재·패션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이며 계열사 캠브리지코오롱는 대표적인 신사, 숙녀 브랜드인 `캠브리지맴버스', `맨스타', `쿠아'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패션의류 전문 기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합병을 통해 분산돼 있던 그룹의 패션사업을 통합, 사업규모 확대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웃도어, 스포츠, 남성복, 여성복, 캐주얼, 잡화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의 통합 관리를 통해 토탈 패션 비즈니스(Total Fashion Business)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패션사업부문의 투자여력을 늘려 미래성장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번 합병을 통해 조직 정비를 통한 경영효율성 향상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캠브리지코오롱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익구조가 우량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사업에 흡수되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은 물론, 현재의 주식가치 저평가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5월 새롭게 출발하는 합병법인을 통해 패션부문에서만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에서 스포츠·레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코오롱글로텍은 코오롱건설로부터 골프장(우정힐스CC) 사업을 운영 중인 그린나래를 인수한다. 코오롱글로텍은 기존 마우나오션, 코오롱스포렉스, 코오롱호텔 등과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코오롱제약은 드럭스토어인 `W-스토어'를 운영 중인 코오롱웰케어 지분을 코오롱아이넷으로부터 인수해 기존 제조와 유통을 수직화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증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각 계열사 지분 코오롱인더로 넘겨..지주회사 체제 정비〓코오롱그룹은 각 계열사가 분산돼 있던 코오롱글로텍, 캠브리지코오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지분을 최대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넘겼다. 또 각 계열사가 소유하던 코리아이플랫폼 지분을 코오롱아이넷으로 옮겼고, 미국 소재 계열사 티슈진이 보유 중이던 코오롱생명과학지분을 지주회사인 (주)코오롱이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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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건설, 코오롱아이넷, 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등을 자회사와 각 자회사별 손자회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 체제를 완전하게 정비했다.
코오롱그룹은 이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후속작업으로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지분이동으로 코오롱의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확대 등 몇 가지 사안만 제외하면 지주회사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게 된다"며 "지주회사 전환과 경쟁력 강화라는 숙제를 이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