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ETF로 韓 주식 사들인다-현대

외국인 ETF로 韓 주식 사들인다-현대

임상연 기자
2011.04.05 08:22

일본 대지진 이후 외국인의 한국펀드 투자의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의 특성상 거래가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이란 분석이다.

5일현대증권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이후인 지난 3월10일부터 3월30일까지 한국펀드로의 자금 유입금액은 약 1.7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에서 ETF를 통한 유입금액은 1.2억달러로 전체 유입금액의 73%를 차지했다.

김철민 연구원은 "대지진 이후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의 상당부분은 한국 주식을 벤치마크로 하는 ETF로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에 기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실제 대지진 이후 아시아(일본 제외) 대상 벤치마크별 자금 유입규모를 살펴보면 MSCI Korea, KOSPI 등 한국 관련 벤치마크로의 자금 유입규모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ETF를 선호하는 것은 해외투자에 있어서 종목선정보다는 국가, 지역, 섹터 등 자산배분 형태로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펀드지만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는 점, 펀드에 비해 투자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한 개의 ETF로 자산배분이 가능하다는 점 등도 ETF 투자 이유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향후에도 ETF의 구조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주식투자 시장에서 ETF의 영향력이 점차 커짐에 따라 주요 해외 투자 벤치마크(MSCI, FTSE 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대형주의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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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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