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170,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벌써 2170,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신희은 기자
2011.04.20 16:01

이달 내 코스피 2200~2300선 도달 전망…"주도주+가치주 상승여력"

"저렇게 오르는데, 지금이라도 들어가면 안될까요?"

20일 코스피 지수가 2169.91로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빠져나가는가 싶던 외국인은 7일 만에 110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국내주식을 쓸어 담았다. 기관도 8일 만에 '사자'로 복귀했다.

반면 개인은 최근 7거래일간 무서운 기세로 주식을 쓸어 담더니 이날 357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한 걸음 물러났다.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내로 코스피가 2200~23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00을 놓고 보면 현재 지수는 거의 고점 인근에 도달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지수가 시장과열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임은 분명하다.

주식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을 시기다. 반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증시에 편입해 추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거두고 싶은 투자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 전문가들은 일부 주도 업종 및 종목만 오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추가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세를 보면 자동차, 정유 등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나머지는 소외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반등한 정보기술(IT)주의 경우 인텔 실적효과로 업황에 대한 우려가 잠잠해지고는 있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는 화학, 자동차, 조선, 비철금속 4가지로 함축되는데 화학은 신재생에너지 성장동력을 확보한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자동차는 완성차는 매력적이지만 부품주 상승은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2분기에는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과 지주회사처럼 저평가된 가치주를 중심으로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IT는 수요가 실제로 좋아질지에 대해 아직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 순환매가 주도주와 준 주도주격의 업종에 집중될 것이라며 추가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여전히 달리는 말에 편승하는 게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 화학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IT, 증권, 지주사 등으로 확대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아직 증시도 과열됐다고 볼 수 없다"며 "자동차, 화학이 이끌고 철강이 받쳐주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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