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름값이 묘하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정부와 정유사, 그리고 주유소의 갈등이 계속돼 왔는데요. 묘한 기름값 논란이 머지않아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안에 '휘발유 현물 전자거래'를 도입합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거래소가 올해 안에 휘발유와 경유 현물 전자거래를 도입합니다.
정해진 미래에 약속한 가격으로 주고받는 선물거래가 아니라 휘발유와 경유 현물 그대로 전자 시스템을 이용해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4월 정부 합동TF가 석유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할 당시에는 선물거래를 검토했지만 이것이 현물거래로 바뀐 겁니다.
선물거래의 경우 결제를 위한 기준 가격이 필요한데 석유제품 판매 가격을 정유사가 결정하는 등 투명성이 떨어져 기준으로 삼을만한 현물시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준이 되는 현물시장부터 만들어 '투명한 한국형 기름 가격'을 형성해놓고, 나중에 이 가격을 기준으로 선물거래까지 개설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습니다.
현물 거래인 만큼 결제는 실물 인수도 방식입니다. 즉, 거래한 만큼 실제로 석유제품과 대금을 주고받는 겁니다. 때문에 초기에는 실제 수요자만 거래할 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유업체와 주유소, 도매 유통상 등 사업자 등록이 있어야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적 수요를 원천 차단한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전자거래를 개설하는 주체에 석유공사와 거래소를 두고 고민했지만 장기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선물 상장까지 생각했을 때 거래소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거래소 55년 역사에 상품 전자거래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와 거래소는 휘발유와 경유 현물 전자거래를 올해 안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석유 유통과정의 마진을 두고 논란이 많은 만큼 도입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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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