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애플이 샤프에 대규모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에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온LG디스플레이(15,850원 ▲1,030 +6.95%)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샤프 대규모 투자 가능성은 이미 올해 연초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상황"이라며 "샤프의 가메야마 2 라인은 6세대 LTPS 라인으로 애플이 투자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LTPS는 현재 아이폰4에 채용된 LCD 기술이고 6세대 라인은 향후 태블릿 사이즈 패널 생산 대응에 유리하다"며 "가동률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샤프로서는 애플의 제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LCD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일본 샤프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권성률 연구원은 "LGD는 애플의 최우선 공급업체이고 이미 아이패드3 아이폰5 등
애플의 차세대 제품 공급 준비가 다 되어 있어 뉴스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물량이 영향 받을 수 있으나 이것을 애플-삼성 특허 분쟁과 연결해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삼성전자(218,000원 ▲14,500 +7.13%)의 아이패드 2 공급물량은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애플 입장에서 핵심공급업체는 기존대로 가져가면서 공급선(벤더)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라며 "애플의 샤프 투자 뉴스보다는 대형 LCD패널의 업황 부진이 더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부진, 감가상각비 증가, 가동률 하락 등으로 3분기에 오히려 2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저점을 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