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 약세장 속 두각...자동차 부품주도 '방긋'"
25일 코스피가 반등에 실패하며 5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상승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장 막판 순매도 전환한 외국인이 반등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애플 발 훈풍에 전기전자 업종은 1.27% 올랐다. 삼성전자는 1.71% 올라 130만원대를 회복했고 LG디스플레이(1.90%), 삼성전기(1.44%), 삼성SDI(2.17%) 등도 오름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아이폰 관련주인실리콘웍스(50,400원 ▼700 -1.37%)와아모텍(16,210원 ▲60 +0.37%)등이 상승 마감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 둔 자동차 관련주들의 선전도 시장의 관심이다.현대차(489,500원 ▼18,500 -3.64%)는 26일,기아차(150,500원 ▼8,700 -5.46%),현대위아(77,500원 ▼2,300 -2.88%),만도(41,300원 ▼450 -1.08%)는 27일,현대모비스(401,500원 ▼5,500 -1.35%)와한국타이어(24,650원 ▲650 +2.71%)는 30일,넥센타이어(7,460원 ▼10 -0.13%)와한라공조(3,940원 ▼10 -0.25%)는 내달 초 각각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현대·기아차,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고조=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동차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 등이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은 약세장 속에서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0.19%)를 비롯해 기아차(0.76%), 현대모비스 (0.89%)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자동차 업종의 강세는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는 매출액 20조2399억원, 영업이익 2조902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수치. 순이익은 2조335억원으로 같은 기간 16.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아차도 호실적이 예상됐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액 11조4665억원, 영업이익 9704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5.5%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순이익은 5.9% 증가한 9809억원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업종의 이 같은 긍정적인 실적전망은 해외부문의 성장세 때문이다. 현대차 그룹의 지난 3월 유럽 판매는 유럽 진출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8만6000대(현대차 5.1만대·기아차 3.5만대)로 5.7%(현대차 3.3%·기아차 2.4%)의 월간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자들의 PICK!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시장이 경기 위축으로 줄어들겠지만 현대차 그룹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한·EU FTA 효과로 수익성이 증가되고 4월부터 판매되는 신차효과가 점유율 증가로 이어져 올해 유럽 내 현대차 그룹의 점유율은 최대 6.2%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그룹 낙수효과, 자동차 부품주도 '꿈틀'=현대차 그룹의 실적 기대감에 자동차 부품주의 주가도 꿈틀댄다. 현대모비스(0.89%), 현대위아(0.32%), 만도(2.62%), 넥센타이어(2.86%), 한국타이어(3.11%), 에스엘(1.99%) 등은 이날 동반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자동차 부품주 가운데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낙관적이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05억원과 70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3%,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류연화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7.3조원, 영업이익은 7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다만, 매출원가 상승과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10.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 개선 강도는 평균적으로 완성차, 타이어사, 부품사 순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들어 자동차 관련주들의 주가는 이미 실적 기대감을 반영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적인 가정을 하더라도 상반기 동안은 타 업종대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