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자동차株 급등..'후진' 멈추나

[오늘의포인트]자동차株 급등..'후진' 멈추나

임지수 기자
2012.11.23 11:42

23일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전날 장중 회복했던 1900선을 지키지 못하고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1900선 탈환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76포인트(0.30%) 상승한 1905.2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 584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이 703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 나란히 3%대 급등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3인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489,500원 0%)가 전날보다 7000원(3.33%)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기아차(149,800원 ▼700 -0.47%)는 1800원(3.23%) 상승한 5만7600원을 기록 중이다.현대모비스(399,750원 ▼1,750 -0.44%)도 6000원(2.28%) 뛴 26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이 자동차주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기아차를 13만3000주, 현대차를 1만3000주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주의 동반 상승에 대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인식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미국에서의 연비 강등 파동, 원화 강세 등의 악재 속에 시장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현대차가 이달초 20만원선이 무너지는 등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5월 초 현대차가 27만2500원, 기아차가 8만4800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주가가 각각 20%, 30% 이상 하락한 것이다.

◇악재 감안해도 밸류에이션 매력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절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 우려, 미국에서의 품질관련 소비자 보상 비용 확대 가능성 등으로 내년 현대차, 기아차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비관적 시나리오인 감익 위험까지 어느정도 감안해도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5.7~6.4배선으로 예상되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2.3%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같은 이익성장 둔화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과거 PER 밴드 하단인 PER 5.4배(내년 실적 기준 )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전망 역시 나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3년은 지난 3년과 비교했을 때 자동차업종의 투자모멘텀이 가장 축소되는 국면으로 밸류에이션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최근 주가하락이 컸다"며 "하지만 내년 한국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익 증가추세도 지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우려의 해소와 함께 주가의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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