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스터피자 갔더니 '135명 대기' 멘붕

中 미스터피자 갔더니 '135명 대기' 멘붕

상하이(중국)=장시복 기자
2013.03.10 12:53

[르포]상하이 1호점 오픈..中부동산·유통 재벌 투자 협의 막바지

↑ 지난 8일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 푸저우루점에서 오픈 기념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현지 부동산·유통 업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관심을 표명했다.
↑ 지난 8일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 푸저우루점에서 오픈 기념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현지 부동산·유통 업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관심을 표명했다.

#.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의 명동' 격인 대표 쇼핑가 난징루 인근. 끝없이 몰려드는 인파 사이로 한 대형 오피스 빌딩 1층에 낯익은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바로 국내 토종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의 상하이 1호점 푸저우루점이었다.

매장 분위기는 기존 국내 매장과 확 달라졌다. 검정과 빨간색 등 강렬한 색상을 쓰면서, 최근 트렌드인 창고형 인테리어로 꾸며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오픈 키친에서는 훈남 직원들이 힘차게 도우를 돌리며 직접 수타 피자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성을 위한 피자'(LOVE FOR WOMEN)라는 기존 브랜드 슬로건에서 업그레이드해 '듬직한 남자가 만들어 주는 손맛 가득한 홈스타일 피자'라는 새 콘셉트로 거듭난 것이다. 앞으로 글로벌 매장의 스탠더드이기도 하다.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100% 수타, 100% 수제, 100% 석쇠구이 등 미스터피자 고유의 '300% 원칙'은 그대로 가져간다. 213㎡ 매장에서 대기표가 135번까지 발급될 정도로 현지인들 뿐 아니라 서양인 손님들로 가득찼다.

매장 관계자는 "공식 오픈일 하루 매출이 한화 900만원 이상, 테이블 회전율이 10회 이상이었다"며 '흥행 대박'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중국의 유수 부동산·유통 재벌 관계자들도 직접 방문해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상하이 1호점 오픈은 미스터피자의 중국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미스터피자는 이미 2000년에 중국에 첫발을 내디뎌 베이징을 비롯한 인근 톈진·산둥성 등지에 2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음식정보 사이트 다종디엔핑은 2009년 미스터피자를 '중국 50대 맛집'으로 선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동안 미스터피자는 중국 내 매장 확대에는 신중하게 임해왔다. 우선 현지에 신뢰를 심고, 뿌리를 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이제 기반을 다졌다고 판단한 정우현MPK그룹 회장은 '전진 앞으로' 태세로 본격 전환키로 했다.

미스터피자는 1호점 오픈에 이어 이달 말 우시 완다광챵점을, 다음달 초 홍커우 롱즈멍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난징·광저우 등 중국 주요도시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합자도 추진하며 올해를 중국 내 점포 확장의 원년으로 삼아 5년 내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중국에 먼저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 피자헛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셈이다.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 푸저우루점 내부 모습.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 푸저우루점 내부 모습.

정 회장은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에 새로운 시도를 더해 중국 전역에 직·가맹점을 불문하고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중국 내 최고 외식기업으로의 도약을 자신했다. 특히 중국 내 유수 부동산·유통 재벌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점도 사업에 자신감을 더해 주고 있다. 현재 공동 사업 및 매장 입점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중국 사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계열브랜드인 커피·머핀 전문점인 '마노핀'의 해외 사업도 후속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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