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피자 정우현회장 "중국1위 대를 이어서라도 해야죠"

Mr.피자 정우현회장 "중국1위 대를 이어서라도 해야죠"

상하이(중국)=장시복 기자
2013.03.10 15:30
↑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 늘 회사의 로고가 박힌 점퍼를 즐겨 입을 정도로 '현장형 CEO'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 미스터피자 상하이 1호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 늘 회사의 로고가 박힌 점퍼를 즐겨 입을 정도로 '현장형 CEO'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미스터피자의 중국 사업은 단순히 임직원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것입니다. 애국하는 일입니다."

토종 브랜드로 국내 피자 업계 1위를 일궈낸 미스터피자(MPK그룹) 정우현 회장(65·사진)이 피자 중국 정복의 포문을 열었다.

정 회장은 지난 7일 상하이에서 1호점(푸저우루점) 오픈 기념 간담회를 갖고 "중국 내에서 5년 내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중국 1위 피자집 피자헛을 제치겠다는 선전포고다. 궁극적으로는 '네 자릿수, 혹은 그 이상'을 목표치로 잡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 1위는 대를 이어가면서도 달성해야 하는 사명"이라며 "될 때까지 간다"는 강한 표현도 썼다. 또 ROTC 장교 출신인 그는 중국 진출을 전쟁과 비유하며, 카이사르의 말도 인용해 중국에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2000년 중국에 발을 디딘 이후 신중하게 기반을 닦으며 뿌리를 내려왔다. 베이징 위주로 24개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이번 상하이 1호점 오픈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격 태세로 전환한 것이다.

정 회장은 1년의 절반 가까이를 중국 현장에서 보내며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국내 사업은 다른 각자대표인 문영주 사장이 든든하게 관리하며 본진을 지키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로케이션(입지)을 찾는 것인데 이제 노하우를 찾았습니다. 처음 100개 매장을 여는 게 어렵지 이를 넘어서면 그 이후론 쉬울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직영·가맹이든 조인트벤처든 방식을 가리지 않고 확장할 겁니다."

특히 최근 미스터피자의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 유수의 부동산·유통 재벌이 적극 투자 의향을 보이며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공동 사업 및 매장 입점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터피자는 상하이 1호점 오픈에 이어 이달 말 우시 완다광챵점을, 다음달 초 홍커우 롱즈멍점을 잇따라 오픈한다.

국내서 미스터피자는 기름기 뺀 수타, 석쇠구이 피자로 18년 만에 국내 1위로 올라섰다. '세계 제일의 맛, 정중하고 진심어린 서비스, 내 집 안방과 같이 편안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3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켜온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정 회장은 자신의 저서 '나는 꾼이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매순간 '생방송'이며 매순간 질주하는 '온에어(On Air) 버스'다. 18년 만에 1차 목적지인 '국내 피자업계 1위'에 이미 도착했고, 이제 멀고 험난한 최종 목적지 '세계 1등'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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