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한돈농가 "이러다간 80% 도산"

뿔난 한돈농가 "이러다간 80% 도산"

장시복 기자
2013.04.01 17:01

전국 한돈농가 대표 여의도서 대책마련 촉구, 농성돌입

전국의 한돈농가 대표들이 1일 서울 여의도에서 '돼지가격 안정 및 농가 생존을 위한 농성'에 돌입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이날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한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 대기업 축산업 진출허용, 품목물가 담당제 등으로 인해 한돈농가들이 도산할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라며 "위기를 맞은 한돈산업의 회복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한돈농가들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돼지가격 폭락으로 돼지 한 마리의 생산비는 36만원에 이르지만 도매가격은 24만원에 불과해 한 마리당 12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로 인한 피해액은 호당 1억 6000만원으로 총 9500억원이 넘어섰으며, 현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한돈농가의 80% 이상이 도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경기·강원·충청지역 구제역 피해농가 1800호의 총 누적 피해액은 3300억원, 농가당 피해액은 1억9000만원으로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해 농장이 경매로 넘어가고, 파산하거나 양돈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라고 협회는 전했다.

한돈농가들은 파산자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FTA 피해농가 폐업보상 실시 △FMD 피해농가 운영자금 긴급 지원을 요구했다.

또 한돈산업 기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사료구매자금 긴급 지원 및 안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부위별 수급불균형 해소 대책으로는 △식육가공(즉석가공식품) 전문판매점 개설 자금 지원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율 조정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잉여물량 긴급 비축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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