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이번주가 적기

美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이번주가 적기

권다희 기자
2013.04.03 10:44

미국 기업들이 다음 주 어닝시즌 시작 전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며 미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발행이 향후 며칠 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인 기업들이 지난 달 말 키프로스 구제 금융을 둘러싸고 급격히 확산됐던 시장 변동성이 이번 주 들어 줄어든 분위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기업들은 채권 발행 등이 제한되는 어닝시즌이 본격화하기 전 채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은 오는 8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이미 2일에만 홈데포, 보스턴프로퍼티스, 케리그룹 등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RBS는 이번 주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발행액이 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번 달 말까진 최대 800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드리안 밀러 GMP 채권 투자전략 담당 이사는 "투자적격등급 신규 회사채를 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은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데다 다음 주 어닝시즌이 시작되며 시장에 돌아올 적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수익률이 저조한 올해 초에도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도 기업들의 발행 러시를 부추기고 있다.

올해 들어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은 2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정크본드(투기등급채권) 투자 펀드로의 유입액은 5억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바클레이즈 지수 기준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의 총 수익률은 연초대비 '제로'에 가깝고, 같은 기간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2.9%에 불과하다는 점을 볼 때 강력한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수요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연초대비 10% 뛰며 기록적인 랠리를 구가한 주식 펀드로 유입된 돈도 640억달러로 집계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재의 '제로금리'(0~0.25%)를 실업률 6.5% 하회 전까지 동결한다고 밝힌 점도 낮은 금리의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를 보유하게 하는 유인이 된다.

밀러는 "연준이 채권매입을 수행하는 한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할 위험은 작다"며 "투자자들이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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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권다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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