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원 개발업체테라리소스가 결국 증시에서 퇴출된다. 2만7000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위원회 개최 결과 테라리소스의 상장폐지가 타당한 것으로 심의됐다"고 공시했다.
테라리소스가 상장폐기 위기에 몰린 것은 지난 7월 고(故)변두섭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사실이 발생하면서부터다. 거래소는 테라리소스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해 지난달 20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테라리소스 회사 측과 소액주주들은 "2007년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후 현재까지 진행 중인 빈카 유전개발은 상품가능성이 있다"며 타원서를 제출하는 등 회사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3일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회사는 정리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
거래소의 결정에는 지난 수년간 테라리소스 재무구조가 악화돼왔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테라리소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50억원이지만 영업손실액은 적자를 지속한 65억원이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체결한 517억원 규모 원유 판매계약이 이행되지 않아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테라리소스 주가는 지난 1월 전 고점(1490원) 대비 68.1% 내린 476원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회사의 정리매매기간은 오는 27일부터 2월 6일까지 7거래일이며 7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