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에 '중위험·중수익' 전환사채펀드 부각

증시 변동에 '중위험·중수익' 전환사채펀드 부각

정인지 기자
2015.08.06 03:29

전 세계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서 전환사채(CB) 펀드가 대안 투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상승의 수혜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하방이 견고한 편이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전환사채 펀드에는 총 337억원이 순유입됐다. 글로벌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 5개의 총 설정액이 1699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분의1이 올해 신규 유입된 것이다.

전환사채는 금리를 받는 일반적인 회사채 성격에 더해 일정 가격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채권의 주식전환 차익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으면 되기 때문에 손실 위험이 적다.

실제로 최근 증시 변동에도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들은 주식형 펀드에 비해 하락률이 적었다. 그리스 탈퇴 우려 등으로 유럽 주식형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0.53%, 1개월 수익률은 3.44%, 3개월 수익률은 1.6%로 변동성이 컸지만 신한BNPP유럽전환사채1(H)의 1주일 수익률은 -0.19%, 1개월 수익률은 1.63%, 3개월 수익률은 -0.34%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0월이 출시된 이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은 13.39%다.

신한BNPP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할 수록 전환사채의 전환 차익이 늘어나므로 전환사채 펀드도 기본적으로 증시 상승기에 수익률이 높다"며 "다만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 하락폭이 적어 유럽 주식 투자를 원하면서도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라도 투자 지역 및 편입채권의 평균 신용등급, 편입채권의 주식 민감도 등에 따라 수익률이 갈리기도 한다. 주식 민감도가 높을 수록 전환사채의 가격 변동률이 커질 수 있다.

현재 KB롬바드오디에글로벌전환사채와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고 있으며 도이치글로벌전환사채는 유럽 전환사채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KB롬바드오디에글로벌전환사채의 최근 1년 수익률(A클래스)은 6.95%,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는 3.77%(UC-E), 도이치글로벌전환사채는 5.41%(A)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메자닌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로 사모펀드 형태로 판매돼 일반 투자자들은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국내 공모형 메자닌 펀드는 HDC메자닌II 1과 LS라이노스메자닌분리과세하이일드 두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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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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