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투자 한계에 아시아권으로 영역 확대 … '뤼이드' 등 M&A 검토중

중국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한국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 M&A(인수·합병)에 나서기 시작했다. 중국내 투자가 한계에 이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벤처캐피탈은 기술기반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Riiid!)'에 대한 M&A를 검토하고 있다.
뤼이드는 지난 해 10월 독자적으로 구축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데이터 마이닝(대용량의 정보추출)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접목한 어댑티브 러닝 플랫폼 산타(Santa!)를 개발했다. 현재 어댑티브 토익 학습 솔루션 산타토익(Santa for TOEIC)을 서비스 중이다.
산타토익은 사용자의 학습 상태를 분석해 개인별 취약점을 보완,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어댑티브 러닝 솔루션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어댑티브 러닝이란 개념이 생소하지만 2014년부터 미국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 교육시장이 연 22.2%로 급성장하며, 지난해 에듀테크(교육기술) 산업 투자금액의 37%가 중국에 몰렸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국내에서는 교육 관련 업체들의 PER(주가수익비율)가 너무 낮은데 뤼이드가 교육업체로 분류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어 IPO(기업공개) 보다는 M&A에 관심이 있다"며 "중국은 스타트업 시장이 발달돼 있고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 M&A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뤼이드 사례 외에도 중국 벤처캐피탈이 국내 스타트업 M&A를 타진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해온 중국 벤처캐피탈이 그동안 O2O(온&오프 연계사업) 기업에 투자해 재미를 봤으나 더이상 중국에서 좋은 투자처를 찾지 못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스타트업 투자규모가 2015년 8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로 부상했다. 민간주도의 강력한 투자플랫폼이 구축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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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거나 대기업에 M&A가 되면서 돈을 회수하는데 올해 들어선 스타트업의 상장이나 100억원 이상 가격으로 M&A가 이뤄진 경우가 없었다. 해외기업의 인수는 2년 전 모바일게임 운영분석업체인 파이브락스가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