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못따라온 목표주가, 외국인·기관은 차곡차곡 매수

주가 못따라온 목표주가, 외국인·기관은 차곡차곡 매수

김주현 기자
2017.10.23 04:32

[종목대해부]최근 주가 급등, 증권사 목표주가 뛰어넘어…외국인 최근 3개월간 1000억 순매수

한미약품(496,500원 ▲8,500 +1.74%)주가는 최근 두 달 동안 40% 올랐다. 오름세가 가파르다 보니 증권사 분석보고서에 제시된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를 밑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2일 현재 17개 증권사 가운데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3곳만이 현주가(51만3000원) 보다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나머지 증권사는 대부분 45만~50만원 사이 목표주가를 유지 중이다.

이달 들어 한미약품 분석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총 다섯 곳으로 모두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에 문제가 있어 목표가가 낮은 것은 아니다"라며 "3분기 실적 발표 후 분석리포트가 나오면 목표주가가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온 것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다수 임상 시험 종료가 예정돼 있어 기술력 검증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꾸준했던 기술이전과 연구개발이 수확을 보는 시기"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3개월 동안 차곡차곡 한미약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개월간 1047억원, 기관은 238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지분율은 지난해 9월초 11.17%에서 올해초 8.97%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11%대로 올라섰다.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는 코스피 종목 가운데 네이버, 삼성물산에 이어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선 8위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존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던 비소세포폐암 신약 포지오티닙이 좋은 임상 결과를 내놓은 것이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임상 2상 중간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우상향했고, 예상보다 좋은 결과로 주가 상승 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 지난 2015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로 수출한 장기지속형 당뇨병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개시가 명확해지면 투자의견과 목표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수급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으로 포트폴리오 내 헬스케어 비중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제약업종 대장주인 한미약품에 수급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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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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