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수난시대, 반등은 언제쯤

통신株 수난시대, 반등은 언제쯤

김주현 기자
2018.05.03 16:26

[내일의전략] '밸류에이션 바닥' 통신3사 5월들어 반등 움직임…"투심 회복에는 시간 필요"

각종 규제 압박과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로 긴 조정에 들어간 통신주가 5G 기대감을 앞세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보편요금제 법제화 등 규제 이슈가 여전한 데다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통신3사는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주가 부진이 반년넘게 지속된 것이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과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대법원 통신요금 원가 공개 판결 등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3일 증시에서SK텔레콤(93,800원 ▲4,800 +5.39%)은 전 거래일보다 1.31%(3000원) 오른 23만1500원에 마감했다.KT(61,000원 0%)는 전날보다 1.65%(450원) 오른 2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유플러스(16,190원 ▲60 +0.37%)는 1만2900원에 마감, 전날보다 3.2%(400원) 올랐다. 통신3사는 4월 신저가를 바닥으로 천천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4월에도 통신업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를 밑돌았다. 코스피지수는 4월 한달동안 2.84% 상승한 반면 통신업 지수는 0.73%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는 진정됐지만 실적 부진 우려가 개인투자자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만 긴 조정으로 통신주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아진 편이다. SK텔레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6.73배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9.44배, 10.04배로 마찬가지다.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 선반영이 끝났다는 점에서 추가 악재로 보기는 힘들다. KT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9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7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일(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7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7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4조3106억원으로 1.8%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1분기보다 3.6% 증가한 2101억원, 매출은 4.6% 늘어난 3조139억원으로 추정된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5G 상용화 기대감, 높은 배당성향은 주가 하방을 받치고 있다. 5G 주파수 경매는 오는 5월, 상용서비스는 내년 3월 예정이다. 이에 5G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3~4%에 달하는 통신3사 배당수익률은 여전히 투자매력 중 하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보편요금제 도입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통신주에는 호재"라며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국회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재에 대한 주가 반영이 충분히 된 상태인 만큼 5월엔 통신주 비중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보편요금제 법제화의 첫 관문인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사는 오는 1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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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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