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다시 열리면 1등은 에스엠?

중국시장 다시 열리면 1등은 에스엠?

이태성 기자
2018.09.27 04:30

[종목대해부]현재 3대 기획사 중 가장 밸류에이션 못받아, 중국시장 수혜는 에스엠이 가장 커

[편집자주]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3대 기획사 중 최선호주로 JYP Ent.를 꼽는다. 다만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리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엠은 중국 내 2개 현지법인을 보유해 중국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기획사다.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팬덤이 큰 EXO 콘서트가 막혔고 SM C&C 예능 수출도 차단돼 상대적으로 손실이 컸다. 2016년 중반부터 2017년 중반까지 사드 보복 조치로 에스엠 시가총액은 20% 넘게 증발했다.

에스엠 투자자들은 최근 영화 '물괴'의 중국 내 배급 허가 소식에 주목했다. 2016년 사드 보복 이후 중국 진출이 완전히 막혔는데, '물괴' 배급 허가는 국내 엔터사들이 다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규제가 완화되면 SM C&C 예능·드라마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며 "중국 팬덤이 가장 큰 EXO의 경우 콘서트 재개 시 연간 60억원 내외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 완화에 대한 성장이 온기로 반영된다면 연간 100억원 내외의 중국향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경우 현재 기획사 3사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에스엠 수혜가 타사에 비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에스엠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32배 수준으로 JYP Ent. 50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05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경래,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에스엠은 사업 부문 다각화에 따른 비용, 실적 성장 우려로 기획사 3사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배출한 아티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높은 기획력, 데뷔 연차가 낮은 그룹(레드벨벳, NCT)의 성장세, 중국 시장 재개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1등 연예 기획사로서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에스엠 목표주가로 5만~6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최대 2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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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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