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 접어들어

미국 중간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증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선거를 코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증시를 부양할만한 호재를 꺼내들면서 한국 증시도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3.92포인트(2.21%) 오른 2069.1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국인이 1300억원 가량 자금을 유입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7.22포인트(2.62%) 오른 674.68이다.
지난달 13% 이상 급락했던 국내 증시에 빨간불이 들어온 건 미·중간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위대한 협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데 이어 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통화로 무역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위험 기피 심리가 완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방금 막 중국 시진핑 주석과 아주 좋은 대화를 길게 나눴다. 우리는 무역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해당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 북한 문제를 두고도 좋은 논의를 이어갔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이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며 "한동안 양측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는데 이는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이 원치 않는바라고 전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에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 관련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치국회의에서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태도 변화가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양국 정상의 무역분쟁 합의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은 외국인 매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에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5원 내린 달러당 1127.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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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화당이 상·하원 양 당을 차지할 경우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은 더 위대해질 수 있다"며 "즉각적인 금융시장 반응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으로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신흥국 금융환경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