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상과 달리 이란이 종전 조건에 대한 답변을 9일(현지시간)까지 내놓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란이 8일 밤까지 답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하루 지난 시점까지 공식적인 양측 입장이 없는 상태다. 미국은 종전 합의안을 마련한 뒤 이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를 만나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파키스탄이 공식 중재국 역할을 했지만 카타르가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협상 성사를 위해 카타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 협상이 안갯속 국면에 빠진 한편으로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9일 현재까지 대이란 해상 봉쇄로 선박 58척의 항로를 변경시키고 4척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엔 이란 국적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13일부터 대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하며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유조선이 공격을 받자 즉각 보복을 예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선박에 대한 강력한 공격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