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가파른 자회사 성장세, 당분간 이어질 듯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SK머티리얼즈의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이는 삼불화질소의 매출이 견조한 영향도 있지만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크기 때문이다.
SK머티리얼즈는 올 3분기 매출액 1860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4%, 27.5% 증가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681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실적이었다.
특수가스 부문은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의 판매량과 판가가 상승하며 실적이 확대됐다. IT성수기 진입 및 애플 신규 아이폰 출시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라인 가동률이 올라가고 공정이 개선된 반도체 제품 출하가 늘어나며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더해 경쟁사의 삼불화질소 증설 제한 정책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판가도 상승했다.
눈에 띄는 것은 자회사의 실적개선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결법인 중 SK에어가스는 반도체용 산업가스 출하량이 증가하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301억원, SK트리켐은 지르코늄(Zr)계와 실리콘(Si)계 전구체 출하량이 크게 늘며 매출액이 145% 늘어난 2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회사의 호실적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가스(SK에어가스) 부문은 4분기 2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1000억원 매출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전구체(SK트리켐) 매출은 4분기 분기 최초 100억원을 상회해 1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의 실적 기여 확대로 본업에 해당되는 삼불화질소의 매출기여도가 50% 미만으로 낮아진다면, 이와 같은 매출 구조 변경이 SK머티리얼즈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SK머티리얼즈는 증설 속도를 조절해 가격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중국 경쟁사는 여전히 증설하고 있어 공급 과잉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SK머티리얼즈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본업에 대한 기대보다 자회사 및 신규 성장 사업의 실적 가시성이 될 것"이라며 "SK머티리얼즈는 추가적으로 반도체 공정소재(식각용 케미칼 및 노광용 소재)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데,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다품종 소량생산의 롱테일 사업구조가 자리잡고 있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시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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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1% 늘어난 1838억원,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512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3%, 18.5% 증가한 6624억원,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몇몇 증권사들은 이같은 성장성을 근거로 SK머티리얼즈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인 25만3000원을 제시한 신한금융투자는 "2차전지 소재 등 신규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꿈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IT부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