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대안으로 '음식료품주' 믿어볼까

반도체주 대안으로 '음식료품주' 믿어볼까

진경진 기자
2019.01.09 13:59

[오늘의포인트]대형주에선 오리온, 중형주에선 대상·동원F&B 추천

최근 반도체주에 대한 우려가 한국 증시 전체로 번지고 있다. 반도체주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무너지면 한국 증시도 퇴보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삼성전자(268,500원 ▼3,000 -1.1%)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등 반도체주가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코스피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음식료주나 바이오주 등이 순환하며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지지한 덕분이다.

특히 음식료주는 지난해 암흑 터널을 지나 조정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음식료주는 경쟁 강도 심화와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한 비용확대 우려로 9%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음식료 업체들의 부진은 지난해 3분기를 끝으로 4분기부터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3% 가량 오르며 상승률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주들의 수출 회복과 원화 강세, 생산량 증가에 따른 주요 원재료 투입가 하락(원당, 돈육, 참치)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올해 음식료 업종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음식료주는 전년 대비 5일 많은 영업일수와 가공식품 업체의 전년 기저효과, 2017년 사드 이후 수출 회복에 따라 견조한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시장의 평균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음식료 업종의 실적 모멘텀은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시점에 경기 방어주라는 성격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선호도는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 개선구간으로 진입한 시점에서 대외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에 따른 방어주 선호도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음식료 업종의 프리미엄 할증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해외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시기라는 점과, 투자 회수단계 업체 중심으로 영업실적 확대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평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에서는 오리온을, 중소형주의 경우 동원 F&B와 대상 등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오리온(141,200원 ▲1,200 +0.86%)의 경우 지난해 '아이셔' 브랜드 매출액이 72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240% 성장하며 역대 최대 성장률 기록했다.

대상(20,150원 ▼50 -0.25%)이나동원F&B(44,700원 ▲700 +1.59%)의 경우 전년 기져효과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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