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집값이 6년 만에 최대폭 급등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넓은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시장 지표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8.4% 뛰었다. 전월(7.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7.9% 올랐다. 2014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율이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경우 집값이 전년 대비 12.7% 오르며 미국 20개 도시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집 값이 많이 오른 도시는 워싱턴 주 시애틀로 전년 대비 11.7% 뛰었다. 3위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1년새 11.6% 올랐다.
S&P 관계자는 "지난 몇 달 동안의 데이터는 코로나19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도시형 아파트에서 교외형 주택으로 옮겨가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