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릭스(149,300원 ▼7,500 -4.78%)가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프로그램 'OLX702A'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임상 원숭이 실험에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이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올릭스는 OLX702A 후보물질을 투여한 원숭이에서 타깃하는 mRNA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는 효능을 확인하는 동시에, 높은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와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수치를 가진 개체에서 해당 수치가 정상 범위로 감소하는 효력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ALT는 주로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다. 간세포 손상 시 민감하게 반응해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간 기능 검사의 핵심 마커다. AST 역시 간세포를 비롯한 심장, 근육 등에 분포하는 효소로 간 손상 시 혈중 수치가 증가하며 특히 급성 간염에서 급격한 증가 양상을 보인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에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간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병한다. NASH는 간 경변과 간 암까지 악화될 수 있지만 염증과 섬유화 등 복잡한 병인에 대처하기 어려워 아직까지 승인된 표준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부재한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4조5,000억원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NASH 발병률에 따라 2026년에는 약 8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실험 결과는 9일 열리는 대한내분비학회에서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 공개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초청연사로 참가해 'RNA 간섭 기술을 이용한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기 대표는 "OLX702A는 당사의 B형 간염 치료제(OLX703A)와 함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올릭스가 보유한 GalNAc 플랫폼이 갖춘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NASH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