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올해 정기 주총 안건이 공지됐다. 지난해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대형사 등 주요 증권사들은 대표이사들이 연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상장사 밸류업 기조에 따라 분기배당 절차 개정, 배당 확대, 비과세 배당을 위한 절차 개선 등 관련 안건도 눈에 띈다. 오너가 2, 3세들의 이사회 진입도 주목받는 주총 이슈 중 하나다.
오는 14일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된다. 올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반으로 수장 교체없이 안정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맞고 있다. 올해 CEO(최고경영자)임기가 만료되는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SK증권 등은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며 연임을 확정했다.
아울러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대비 배당 확대, 비과세 배당, 분기배당 절차 개선 등 주주환원 관련 안건들도 처리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주총에서 박경희 WM부문장, 고영동 경영지원실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김화진 서울대 교수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처리한다. 앞서 삼성증권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3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전년 2200원대비 배당액을 상향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NH투자증권은 분기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부터 1개월 내 지급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처리한다. 주총에 앞서 NH투자증권은 주당 800원(보통주)에서 950원으로 결산 배당을 늘렸고,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대신증권은 21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에서는 자본준비금 4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즉 배당가능 이익을 확대해 비과세 배당금(감액배당금)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당기이익이나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을 배당하면 배당소득세(15.4%)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오너가 승계 절차를 구체화한 증권사들도 눈에 띈다. 키움증권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김 대표는 1984년생으로 미국 몬타비스타고와 남가주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2021년 다우키움그룹에 입사해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을 거쳐 2018년 키움인베스트 대표로 경영자에 올랐다. 2020년부터 키움PE 대표도 겸직 중이다. 이번 이사회 참여로 본격 승계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21일 열리는 LS증권 주주총회에서는 구자열 LS 이사회의장 장남인 구동휘 LS MnM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원규 LS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독자들의 PICK
지금 853명 읽는 중
이밖에 DB금융투자는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하고 다올투자증권은 임재택 전 한양증권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 신규 사내이사에 등재한다. SK증권은 지난해 사외이사로 선임한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