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29,950원 ▲200 +0.67%) 직원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거액을 이체하려는 고객을 설득해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경찰 감사장과 포상을 받았다.
2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자사 정보보호부 금융사기대응팀 직원 A씨는 사기 피해를 본 것을 알지 못하고 거액의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고객을 장시간 설득한 뒤 112에 연락,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경기 광주경찰서는 적극적인 피해 예방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과 포상을 수여했다.
NH투자증권은 2015년 6월부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해 보이스피싱 피해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FDS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 거래 시 보이스피싱, 파밍 등의 금융사고를 사전에 탐지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이다.
지난해에는 FDS 기술과 금융사기대응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35억 원의 피해 자금을 예방했다. 올해는 지난 1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정교한 시나리오로 모니터링한 결과 이달 중순 기준 18억 원의 고객 자금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정보보호본부장은 "비대면 거래가 일반화된 요즘 사기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본인이 피해를 입는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주변에 현재 상황을 알리지 못해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이상한 요구가 있는 경우 비대면 상황에서 해결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거래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거나, 최소한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 조언을 구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