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90원 눈앞…진에어 등 항공주 줄줄이 하락세

원/달러 환율 1490원 눈앞…진에어 등 항공주 줄줄이 하락세

박수현 기자
2025.04.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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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한항공 새 CI 적용 항공기 KE703이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항공 새 CI 적용 항공기 KE703이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1490원을 눈앞에 두면서 항공주가 약세행진을 이어간다.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도 주가에 악재가 됐다.

9일 오전 11시20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26,900원 ▼350 -1.28%)은 전일 대비 400원(1.96%) 내린 2만50원을 나타낸다. 한진칼(121,200원 ▲300 +0.25%)과 아시아나항공(7,250원 ▼40 -0.55%)도 각각 전일 대비 2.07%, 1.06% 하락세다.

이날 증시에서는 항공주가 일제히 약세다. 특히 진에어(5,700원 ▼20 -0.35%)(-4.59%), 제주항공(5,060원 ▼150 -2.88%)(-2.15%), 에어부산(1,487원 ▼5 -0.34%)(-2.15%), 티웨이항공(2,400원 ▼10 -0.41%)(-1.35%)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가 대형항공사(FSC) 주가보다 눈에 띄게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490원을 눈앞에 뒀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종가 대비 13.7원 오른 1486.9원에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 2009년 3월12일(1496.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항공사는 항공유 구매 비용, 항공기 대여 비용, 정비비 등 상당수 비용을 달러로 지출해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비용 부담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항공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무역 갈등 위기감이 높아진 점도 악재다. 무역 갈등이 이어지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가 간 이동과 화물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마찬가지로 악재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며 "미국 행정부가 다음달 2일부터 주요 항공화물 품목인 중국발 미국향 소액 화물의 무관세 혜택 폐지를 발표해, 그에 따른 항공화물 실적 불확실성이 커져간다"라며 "고환율 지속에 따른 항공사 손익 악화 또한 우려 사항"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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