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자율주행 부품개발, 로보틱스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자율주행 및 차량용 반도체 전문업체인 유니트론텍(5,190원 ▼380 -6.82%)(대표·최대주주 남궁선)이 지분빅딜 및 신규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이번 딜은 기업가치에 큰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니트론텍은 연간 영업이익이 360억원에달하는 우량기업이지만, 시가총액이 늘상 1000억원을 밑돌정도로 저평가가 심각했던 곳이다. 전략적 투자자 영입과 추가 운전자금 확보로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22일 유니트론텍은 전자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보유한 지분 일부를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동시에 별도의 재무적 투자자에게 12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 및 특수관계인은 보유 중인 유니트론텍보통주 중 총 334만1702주(지분율 17.4%)를 현대엔터프라이즈 주식회사(대표 정문선)에 매각하는 바인딩 양해각서(Binding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총 거래금액은 약 300억원 규모다.
딜은 기간을 두고 진행된다. 올해는 일단 190만5364주가 매매된다. 잔여분 143만6338주는현대엔터프라이즈가 향후 3년 이내 주식매수권(Call Option)을 통해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구조다.
현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유니트론텍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유통, 산업용자율주행 부품개발 및 로보틱스 등의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 및 기술 전문성이집약된 유니트론텍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향후 신사업 영역에서 공동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남궁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3년간 경영권 보장과 2년의 임기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설명했다.
구주매각과 함께 신규자금도 들어온다. 유니트론텍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2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파로스 UTT 일반 사모투자신탁 1호 및 2호'를 대상으로 하며 만기는 5년이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과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유니트론텍은 매년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증가해온 기업이다. 그러나 이익이 다음 매출 확대를 위한 수주재원으로 활용됐기 때문에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가 저평가 구간을 쉽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도 주주환원 대신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자금운용 구조에 여유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라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유니트론텍측은 "이번 결정은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략적 파트너를 새롭게 확보해 향후 사업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된자금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