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강국 인도, 韓도 깃발 꽂았다[랩그로운 급부상②]

다이아몬드 강국 인도, 韓도 깃발 꽂았다[랩그로운 급부상②]

박수연 MTN기자
2025.07.11 10:33

[앵커멘트]

커지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grown Diamon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생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4년전 첫 랩 다이아 자체 생산에 성공하고 글로벌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K주얼리 산업의 한단계 도약이 주목됩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다이아몬드 씨앗을 키워 만든 원석. 3D설계를 거쳐 레이저 기계를 통해 가공됩니다.

가공된 원석은 인도 출신 연마 장인들의 손에 의해 58면을 가진 정교한 랩그로운 다이아 제품으로 탄생됩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보석용 랩 다이아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화학기상증착(CVD·Chemical Vapor Deposition) 방식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송오성 / 서울시립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메탄은 탄소와 수소의 혼합 가스인데요. 이것을 플라즈마(plasma)를 이용해 분해시켜 탄소를 선택적으로 표면에 침적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정도의 캐럿급 다이아몬드를 만들려면 약 3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지난달부터는 전세계 다이아 물량 95%를 연마하는 다이아 강국인 인도의 수랏(Surat)에 연마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매출 200억원, 이르면 내후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성혁 / 알로드 대표: 다이아몬드 생산부터 연마, 유통, 주얼리로 제작 판매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직접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인도 공장은 월 생산량 약 3600캐럿, 연간 3만6천캐럿, 맥스로는 4만캐럿 정도 생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국내 수요와 더불어 해외 진출까지 목표로 인도에 자리 잡았습니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부터 소규모 기업까지 생산에 뛰어들자 공급이 넘쳐나며 가격은 내리막세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더 나은 원천 기술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 제품을 출시해야 합니다.

[윤성원 / 한양대 보석학과 겸임교수: 랩 다이아 기술이 보석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반도체, 전자소재 등 여러 가지 산업용으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산학연 공동 개발을 지원해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랩 다이아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또 GIA(미국보석감정원)는 하반기부터 랩 다이아의 감정체계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천연 다이아와 랩 다이아와의 차별성을 명확히 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들로 풀이됩니다.

격변기를 맞이한 시장, 랩다이아를 기반으로 한 K주얼리의 글로벌 행보가 기대됩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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