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1일 LG전자가 최근 인도 IPO(기업공개) 흥행과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13일 인도 증시에 상장됐으며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됐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IPO는 발행주식의 15%를 처분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됐고, LG전자는 15%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조8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며 "향후 '글로벌 사우스' 전략 확장 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창출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흥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신흥국 성장 가치에 대한 외부 평가를 받은 첫 사례"라며 "기존 P/B 0.6~0.7배 구간에서 벗어나 리레이팅 (재평가)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인도 가전시장도 성장 모멘텀이 뚜렷하다. 고 연구원은 "인도의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침투율은 각각 35%, 22%, 13% 수준으로 중국과 미국 대비 낮아 성장 여력이 크다"며 "현지 소비자는 높은 가격 민감도, 에너지 효율 중시, 신속·편리한 A/S 선호라는 세 가지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된 LG전자의 'Essential' 시리즈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불완전한 인프라를 반영한 현지 최적화 디자인을 갖췄고, 경쟁사 대비 월등한 유통망과 A/S 인프라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