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한국 회계 역사의 곳곳에는 최운열 회장의 손길이 닿아있다. 시작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이다. 당시 IMF(국제통화기금)는 긴급자금지원 조건으로 국내 대기업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1999년 3월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가 출범했고 한국증권연구원(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었던 최 회장은 여기에 자문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최 회장은 당시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초안을 직접 작성했다.
제20대 국회의원으로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던 2017년에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이하 지정감사제)를 골자로 한 외부감사법 개정(신외감법)을 발의하고 통과시켰다. 회계개혁의 핵심 제도로 꼽히는 지정감사제는 최 전 의원이 제안한 '6+3' 형태로 도입됐다. 신외감법이 제정·공포된 2017년 10월31일은 이듬해부터 '회계의 날' 로 지정돼 매년 기념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제47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출마 당시 '회계 개혁의 완전한 정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임기 안에 회계기본법의 모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그의 목표다.
최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1982년부터 2015년까지 30여년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많은 회계사 제자를 배출했다.
◇약력
△1950년생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조지아대 경영학과 석사·박사 △1982년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취임 △1994년 증권관리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1995년 한국증권연구원(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1999년 기업지배구조 개선위원회 자문위원장 △2002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004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대학원장 △2006년 서강대학교 부총장 △2015년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무위원회 위원) △2024년 한국공인회계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