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240만원…AI 바람 탄 효성중공업, 아직 갈 길 멀다

40만원→240만원…AI 바람 탄 효성중공업, 아직 갈 길 멀다

김창현 기자
2025.11.05 04:05

AI발 전력수요 증가속 호실적
목표가 줄상향, 최대 300만원

효성중공업 증권가 전망/그래픽=이지혜
효성중공업 증권가 전망/그래픽=이지혜

효성중공업이 전력수요 증가 수혜주로 부상하며 1년 새 48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4일 효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4만1000원(1.76%) 내린 22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48만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운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올해 1월 40만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효성중공업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오자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전력업황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 특히 AI(인공지능) 확산속도에 비해 전력인프라 투자가 뒤따르지 못하며 전력병목이 부각된다. 이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IT기업)들은 내년 전력투자를 위해 자본지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한 경제유튜브에 출연해 "전력부족 때문에 실제로는 꽤 많은 칩이 창고에 쌓여 있지만 전원을 꽂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효성중공업 목표가를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며 전력기기업체들의 공급자 우위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유틸리티회사들이 송전망 투자를 확대하며 초고압변압기와 가스절연 개폐장치 등 주문수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증설에도 공급부족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나증권도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관세 관련 비용을 인식했지만 역대 최대 마진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마진 개선속도는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며 "이익률 10% 후반대는 긍정적인 수치지만 추가개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올해 효성중공업 매출액 추정치는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5조938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66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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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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