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녹스(11,500원 ▼500 -4.17%)그룹이 올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을 본격 실행하며 중장기 성장 궤도에 속도를 낸다. AI(인공지능)·반도체·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소재 양산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이녹스그룹에 따르면, 장경호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사업 본격화 △위험 관리 체계 고도화 △AI 및 디지털 경영 심화 △조직 역량 강화와 실행 중심 문화 정착 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계획'보다 '실행'을 앞세워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이녹스그룹은 각 계열사의 기존 사업 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업무 프로세스와 제조 현장 전반에 적용해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선제적인 위기 관리 체계를 통해 경영 성과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주사 이녹스는 그룹의 전략적 컨트롤타워로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경영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동시에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이녹스에코엠과 같은 미래 주력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M&A(인수·합병)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고분자 설계 및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IT 소재를 넘어 AI,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특히 '시장과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스페셜티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기술 총괄 CTO 조직을 신설하고, 미래 유망 산업의 핵심 요소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한다. 이녹스리튬은 올해를 ‘리튬 사업 원년’으로 선언하고,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에 구축한 연간 2만 톤 규모 리튬 설비(1호기)의 시생산을 시작했다.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고순도 리튬을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공정을 바탕으로 ESS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녹스에코엠은 지난해 완공한 베트남 하이퐁 공장을 거점으로 실리콘 음극재 공급을 본격화한다. 연간 국내외 총 4000톤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으며, 독자적인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과 전기차에 적용되는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다. 기존 장기 공급 계약에 더해 신규 장기 계약 체결도 추진해 외형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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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은 지난해 경영 정상화를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부터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 최근 체결한 대규모 수주 계약을 안정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LMFP(리튬인산망간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전거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나우IB캐피탈과 협력해 신사업 발굴과 기업 가치 제고에도 힘을 싣는다.
장경호 이녹스그룹 회장은 “올해는 그간 다져온 성장 기반 위에서 새로운 성장 축을 본격 가동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모든 계열사가 실행을 통해 성과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