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평균 122점 대비 70점 상회하는 193.7점으로 압도적 ESG 역량 과시
- 중대 지적사항 제로...글로벌 고객사 '감사 면제(Audit Waiver)' 혜택 기대
- 1년 4개월의 체질 개선 결실, 차량용·AI 반도체 수주 경쟁력 강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신뢰'가 새로운 경쟁력의 척도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 아이텍(5,900원 ▼110 -1.83%)(ITEK)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인증을 획득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이텍은 최근 국제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연합)가 주관하는 VAP(Validated Assessment Program) 심사에서 총점 193.7점(2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최상위 등급 중 하나인 '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 데이터로 증명된 '월드 클래스' 관리 역량
이번 아이텍의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인증 획득을 넘어선 압도적인 '점수'에 있다. 아이텍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서 획득한 193.7점은 전 세계 평균(152.93점)을 40점 이상 상회하며, 특히 대한민국 내 심사 기업들의 평균 점수인 122.97점보다 무려 70점 이상 높은 수치다.
국내 대다수의 중소·중견 후공정(OSAT) 기업들이 강화된 글로벌 ESG 기준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텍의 이번 기록은 사실상 '초격차'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2위 OSAT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Amkor) 등이 보유한 Platinum/Gold 등급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아이텍이 중견 기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Top-Tier 수준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음을 방증한다.
◇ '무결점' 인증... 비즈니스 효율성 극대화
특히 이번 인증서에는 "중대하거나 최우선 시정이 필요한 항목 없음(without any Priority or Major findings)"이라는 문구가 명시됐다. 이는 강제 노동, 아동 노동, 환경 오염 등 RBA가 규정한 핵심 리스크 요인이 아이텍의 사업장에서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IDM들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해 RBA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며 "아이텍과 같이 고득점으로 검증된 협력사는 고객사 주관의 정기 감사를 면제받거나(Audit Waiver), 신규 벤더 등록 시 실사 과정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비즈니스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 '공급망의 공급망'까지 챙긴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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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의 이번 쾌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회사는 2024년 10월부터 RBA 전담 TF를 구성하고, 약 1년 4개월에 걸쳐 전사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자사 직원뿐만 아니라 사내에 상주하는 식당, 경비, 미화 등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로 환경까지 RBA 기준에 맞춰 점검하고 개선했다.
이는 '공급망의 공급망'까지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RBA 행동 강령 8.0의 취지를 완벽하게 이행한 것으로, 제3자 감사 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주된 요인이었다.
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RBA Gold 획득은 EU의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등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검증된 신뢰성을 바탕으로 유럽 및 북미의 차량용·AI 반도체 팹리스 고객사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