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국내 경영진 53%, 올해 경기 긍정"… 5년래 최고

EY한영 "국내 경영진 53%, 올해 경기 긍정"… 5년래 최고

성시호 기자
2026.02.06 13:48

국내 경영진 242명 설문

/사진제공=EY한영
/사진제공=EY한영

한국기업 경영진의 올해 경기전망이 지난해 대비 밝아졌다는 컨설팅사 연구결과가 나왔다.

EY한영은 지난달 '2026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기업 경영진 242명에게 올해 국내 경제성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5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도 조사에선 '부정적'으로 답한 경영진이 91%에 달했다. 올해 '긍정적' 답변률은 최근 5년간 조사 중 가장 높았다. 기업 경영진의 경기인식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EY한영은 분석했다.

올해 자신의 회사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55%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를 예상한 응답자는 12%로 5년래 최소 수준이었다.

대외 리스크 인식도 일부 완화됐다. 올해 기업운영 주요 리스크로 '경기둔화 및 경제 불확실성(고환율·인플레이션 등)'을 꼽은 응답은 64%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나머지 대외 리스크에 대한 응답률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50%, '주요국의 자국우선주의 정책(통상·무역 등) 46%, '법제 및 규제환경의 변화' 31%로 나타났다.

경기인식은 개선됐지만, 기업전략 방향은 확장보다 내실 강화에 무게가 실렸다.

앞으로 2년간 기업이 가장 집중할 혁신전략을 묻자 '운영 효율화 및 자동화(35%)'와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33%)'가 꼽혔다.

EY한영은 최근 3년간 조사에서 '운영 효율화 및 자동화' 응답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신규 사업분야 개척'은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제품·서비스 혁신 및 연구개발(R&D)(55%)'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50%)'이 답변으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기업들의 AI(인공지능) 도입·투자도 전년 대비 확연한 확산세를 보였다. 전사 또는 일부 영역에 AI를 도입한 기업은 73%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급증했다.

AI를 도입했거나 도입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기대효과로 '자동화 등 운영 효율화(77%)'와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정확도 향상(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실제 체감한 효과는 '운영 효율성 제고 및 비용 절감(75%)'·'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62%)' 등 내부운영 영역에 집중됐다.

직면한 걸림돌로는 'AI 전문인력 및 내부역량 부족(72%)'이 1위를 차지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지난해 녹록지 않았던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 결과는 기저효과에 따른 심리회복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예측불가성·가속성·변동성·상호연결성이 확대되는 'NAVI의 시대'가 지속되는 만큼, 기업전략 전반에 대한 점검과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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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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