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와이즈버즈 줌인]광고대행 본업, 애드이피션시 인수 후 '날갯짓'

[더벨][와이즈버즈 줌인]광고대행 본업, 애드이피션시 인수 후 '날갯짓'

성상우 기자
2026.02.25 07:36
[편집자주] 와이즈버즈가 코스닥 상장 5년 만에 성장 변곡점을 맞았다. 애드이피션시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국내 광고업계의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새로 선보인 AI 광고 서버 플랫폼 '네스트 애즈'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더벨이 와이즈버즈의 전략적 행보를 들여다봤다.
와이즈버즈는 2024년 애드이피션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국내 광고업계 1위로 올라섰다. AI 광고 서버 플랫폼 '네스트 애즈'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454억원의 연결 매출과 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산 광고 취급고는 57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6000억원 이상의 광고 취급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와이즈버즈(1,213원 ▼11 -0.9%)는 2012년 5월 설립돼 2020년 8월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진입했다. 디지털 광고 대행 전문회사로 SNS 등에 광고 집행을 대행하는 게 주력 사업이다.

애드이피션시를 상장 4년만인 2024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성장곡선에 들어섰다. 와이즈버즈는 애드이피션시와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 미디어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 틱톡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한 광고 인프라를 구축했다. 애드이피션시는 네이버 프리미어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탄탄한 고객풀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 사업에 ‘AI 광고 서버 플랫폼’ 신사업이 더해지면서 안정성과 성장 엔진을 동시에 장착한 모양새다. 본격적인 성장세를 올해부터 보일지 주목된다.

와이즈버즈는 지난해 454억원의 연결 매출을 거뒀다. 전년도 308억원 대비 47.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대로 전년도 7%대에서 두자릿수를 다시 회복했다. 연결 기준 16%대의 영업이익률을 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의 10%대 복귀다.

와이즈버즈의 기존 사업과 자회사 애드이피션시가 고른 성장을 이어온 덕분이다. 두 회사 모두 별도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와이즈버즈와 애드이피션시의 본업인 광고 대행 부문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와이즈버즈와 애드이피션시는 메타(페이스북)와 인스타그램, 구글, 유튜브의 광고 물량을 전담하는 최상위 파트너로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애드이피션시 역시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 매체이자 고객사인 네이버를 확실한 파트너로 두고 있다.

양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난해 합산 광고 취급고는 5700억원을 넘어섰다. 압도적인 업계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0년 이후 5년간 41% 수준의 성장률이다. 최근 1~2년 매출 및 이익 성장률 역시 국내 주요 광고업체 중 가장 높다.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광고 대행 사업에 이어 2024년 말 런칭한 AI 광고 서버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는 신성장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광고 사업 경험이 없는 고객사도 SDK만 심으면 즉시 광고 사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다. SDK 연동만으로 고객사가 스스로 광고 상품 구성, 지면 설정, 광고 송출, 정산, 리포트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 사업은 출시 첫해부터 굵직한 고객사들을 유치하면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국내 양대 포털 서비스 중 하나인 ‘다음(Daum)’이 자체 광고 플랫폼으로 네스트 애즈 매니저를 채택한 건 업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밖에 하나투어, 롯데 온, 블라인드, 데일리샷, 사람인 등 다수의 대규모 서비스 업체들이 연이어 고객사로 합류 중이다. 회사 측은 네스트 애즈 매니저를 중장기 관점에서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본업인 광고 대행과 AI 광고 플랫폼 신사업이 양대축으로 자리잡은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부턴 본격적인 성장세가 시작될 것이란 게 내부 관측이다. 광고 취급액 기준으론 60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최소 10~20% 이상의 성장률과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는 “대형 광고주들이 고객사로 들어오는 추세가 이어지고 계약 연장률도 높아 추가 성장 포텐셜이 크다고 보고 있다”면서 “대부분 연간 계약으로 이뤄지는 수주산업이므로 1월 실적을 토대로 연간 실적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올해도 지난해 대비 뚜렷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양사 모두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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