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을 기초로 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잇따른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관련 상품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종목 간 성과 격차가 큰 코스닥 시장 특성상 종목 선별 전략을 잘 활용한 액티브 ETF가 새로운 수급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한화자산운용은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코스닥150 지수를 비교지수로 액티브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기본적으로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향후 지수 편입 가능성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반영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 4일 PLUS ETF 10조 간담회에서 PLUS 코스닥150액티브를 소개하며 "코스닥150종목을 다 담지 않고 30종목으로 압축해서 액티브 상관계수 70%를 지키는 방법론을 자체 개발했다"며 "종목 선별은 구조적 성장 동력이 훼손됐거나 부실 징후가 나타난 한계기업 및 부실기업을 제외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는 바이오텍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을 통해 알파 수익률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송재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웹세미나에서 "코스닥150 지수의 40%가 헬스케어 산업이기에 지수 전체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섹터 상승이 필수다"며 "특히 특허 만료가 도래한 글로벌 제약사가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외부 기술 도입을 확대하면서 기술이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바이오텍 기업의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ETF가 빠르게 늘면서, 시장은 새로운 수급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 ETF가 수급을 만들어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하면 지수도 함께 올라가는 효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액티브 전략을 사용하는 ETF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밖에 있는 숨은 저평가주를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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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본부장은 "지난 1년간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은 54.0%였는데 상위 120 종목 평균 수익률은 73.9%인 반면 하위 30 종목 평균은 -25.5%였다"며 "액티브 전략이 제대로 잘동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나란히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13,355원 ▼430 -3.12%)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11,925원 ▼245 -2.01%)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코스닥 액티브 ETF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이다. 두 상품은 지난 10일 상장 후 13일까지 4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는 KoAct 코스닥액티브를 약 8200억원, TIME 코스닥액티브를 약 3800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