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삼전 신고가 눈앞·하이닉스 시총 1000조 진입

국내 반도체주 쌍두마차 삼성전자(228,000원 ▲7,500 +3.4%)·SK하이닉스(1,433,000원 ▲147,000 +11.43%)가 4일 장중 질주하며 코스피 6800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노동절 연휴로 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 빅테크가 메모리 수요를 재확인하면서 매수세가 쏠렸다.
이날 오전 11시26분 한국거래소(KRX)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3.85%)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와의 격차를 1000원으로 좁혔다. 관련주 삼성전기(916,000원 ▲84,000 +10.1%)는 5만8000원(6.97%) 오른 89만원이다.
SK하이닉스(1,433,000원 ▲147,000 +11.43%)는 11만9000원(9.25%) 상승해 140만5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000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중간지주사 SK스퀘어(953,000원 ▲112,000 +13.32%)도 12%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기여도는 SK하이닉스 96포인트, 삼성전자 56포인트, SK스퀘어 16포인트, 삼성전자우(165,800원 ▲7,500 +4.74%) 7포인트, 삼성전기 5포인트로 나타났다. 사실상 반도체의 독무대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252.29포인트(3.82%) 오른 6851.16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급등 배경으로는 빅테크 실적발표가 지목된다. 이익증가에 따른 기술주 전반의 주가상승과 설비투자 추가 확대 움직임이 메모리 수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보고서에서 "지난주 북미 빅테크 실적발표가 마무리됐고, 전반적으로 메모리 등 부품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CAPEX(설비투자) 규모가 재차 상향됐다"며 "빅테크를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CAPEX 총액은 전년 대비 73.0% 증가한 8조60억달러로 지난 분기 상향된 기저에서도 6% 가량 추가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 4개사(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를 기준으로 FCF(잉여현금흐름)의 급격한 감소가 불가피해 보여,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동반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빅테크는 내년 CAPEX 확대가 불가피함을 언급하며 4개사 모두 AI(인공지능) 사업의 급성장 성과를 구체적 수치로 공유하고 있고, 대규모 수주잔고로 판단컨데 CAPEX가 급격히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했다.
메모리 거래구조에서 LTA(장기공급계약)가 확대되는 추세가 확인된 점도 호재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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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모두 클라우드 매출의 전년비 성장률이 더 가속화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빅테크의 AI 투자확대에 대한 노이즈는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막대한 투자를 위해 기존 대비 훨씬 더 안전성·구속성이 강화된 LTA가 맺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론 AI 확산과 고급화로 인해 AI 서버·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2분기 중에도 메모리 업체들의 2분기·연간 실적 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출하 준비가 본격화하며 LPDDR 수요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가 평균목표가는 전 거래일 기준 삼성전자 29만6667원, SK하이닉스 173만8750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