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사진=나인테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차전지 장비업체 나인테크(3,160원 ▼200 -5.95%)가 올해 하반기 열전소자와 맥신(Mxene) 등 신사업 소재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매출 비중이 큰 이차전지 장비 사업 중심에서 수익성이 높은 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나인테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8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중국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견인했다. 또 기존 EV(전기차) 중심의 생산라인을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용으로 개조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매출 비중은 이차전지 장비 부문이 약 114억원(57.9%),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이 약 78억원(39.3%)다.
동시에 조직 슬림화 등 고정비 구조를 개선하고 전략적 구매 프로세스 도입으로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한 것이 흑자 기조 배경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잠재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반영하며 재무건전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 올해 1분기에는 회계적 하방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보다 명확해진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ESS 시장 성장에 따라 EV에서 ESS로의 장비 개조 개선 매출 부문이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는 "ESS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올해 ESS 장비 매출이 전년대비 40~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냉각 성능이 뛰어난 열전소자와 꿈의 신소재로 알려진 맥신도 회사의 신성장동력이다. 열전소자의 경우 작년부터 샘플 납품을 시작해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고,맥신 역시 소재 회사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하반기 유의미한 매출이 일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박 대표는 "반도체 테스트기에 사용되는 냉각 프로세스에 나인테크의 열전 소자가 적용이 돼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맥신의 경우 충주 연구소에서 개발에 집중하며 수율 향상과 더불어 맥신 단가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나인테크는 이번 해를 제 3의 도약기로 보고 있다. 장비 제작이라는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소재 부품쪽에서 매출이 본격화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기대다. 올해 매출 50% 성장, 흑자전환이 목표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10년은 R&D 투자를 강화해나가며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에너지 관련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