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은 26일 아우토크립트(7,610원 ▼1,040 -12.02%)에 대해 글로벌 탑티어 부품사인 콘티넨탈의 손자회사 일렉트로비트(EB)와 한국 사업 전권을 위임받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협업을 계기를 기점으로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우토크립트는 차량용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고객사에게 컨설팅, 개발, 시험, 인증 등 보안 영역 전 과정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 및 부품사들과 거래 중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TS 자격을 보유해 인증 대행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아우토크립트가 최근 체결한 일렉트로비트와의 파트너십이 즉각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렉트로비트는 연간 매출액이 6000억원을 상회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 제조사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핵심이 되는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보안 법제화가 확산되면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납품받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렉트로비트는 아우토크립트에게 국내 사업 전권을 위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우토크립트는 일렉트로비트의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자사의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시장에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렉트로비트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국 고객사 물량을 그대로 흡수하는 형태 구조여서 관련 매출이 가시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파트너십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올해 아우토크립트의 실적은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리딩투자증권이 전망한 아우토크립트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488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이는 일렉트로비트와의 협업 요소를 반영하지 않았던 기존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350억원, 영업적자 40억원 수준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소프트웨어 및 보안 솔루션 비즈니스는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큰 만큼, 외형 성장이 본격화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중장기 펀더멘털 레벨업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 보안 법제화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기업이 아우토크립트의 기술력을 선택한 결과"라며 "일렉트로비트의 기존 한국 인프라를 흡수함에 따라 즉각적인 매출 발생과 더불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 단에서도 상당한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