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혁신의 동행]①GK인사이츠 '최현만 고문과 미래자문단의 대화'…최근 국내 증시 급락 원인 및 향후 전망

최현만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이하 GK인사이츠) 고문이 코스피 지수가 6000대로 내려앉는 등 국내 증시가 급락한 상황에 대해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 압박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시장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내놨다.
최 고문은 미래에셋그룹에서 증권·생명·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수석부회장·회장을 역임했으며, 퇴직연금 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최고 금융·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최 고문은 최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GK인사이츠 주최로 열린 '최현만 고문과 미래자문단의 대화'에서 '최근 국내 증시 급락 원인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최 고문은 이번 조정이 기업 실적의 훼손이 아닌 수급과 심리의 균열이라고 봤다. 최 고문은 "기업은 실적을 만들고 그 실적은 주가를 만든다"며 "또 주가는 실적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수요·공급을 왔다 갔다 하게 하는 투자 심리가 만드는데 이렇게 연결이 돼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급락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는 상반기 세계 최고 수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상황에서 글로벌 AI 포트폴리오 차원의 기계적이고 자연스러운 차익 실현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외국인 매도를 방어하던 개인투자자의 매수 체력이 약화하고, 작은 악재에도 시장 전체의 낙폭이 확대되는 결과가 발생하면서 심리의 균열이 생겼다는 게 최 고문의 해석이다. 급락에 영향을 미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한국 비관론'이 아니라 '글로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 고문은 "외국인 매도·매수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244,000원 ▼11,000 -4.31%)와 SK하이닉스(1,764,000원 ▼78,000 -4.23%)를 매일 팔고 있고, 최근 150조 원을 매도했다"며 "하지만 1년 전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금액과 비교하면 여전히 1700조 원 이상의 막대한 평가 이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50조 원의 순매도는 마치 거대한 저수지에서 수면 위 찰랑거리는 물을 살짝 걷어낸 것에 불과한 것으로 대규모 차익 실현 압박은 존재하지만 이게 시장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최 고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단일 종목 만으로 시장을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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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글로벌 AI 포트폴리오 안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메모리 기업', TSMC·마이크론과 글로벌 장비·소재기업 등 '글로벌 반도체 인프라',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과 같은 '미국 AI 기업'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다각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고문은 "외국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SK 하이닉스 등의 개별 종목만 보는 것이 아니라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폭발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한국 메모리 주식을 팔아 포트폴리오 전체의 이익을 확정 짓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자연스러운 글로벌 투자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