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그거 가지고 되겠나"…레버리지 ETF 추가 보완책 지시

이 대통령 "그거 가지고 되겠나"…레버리지 ETF 추가 보완책 지시

방윤영 기자
2026.07.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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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필요한 대응조치 신속·과감하게…환율안정 측면 국민들 고려사항 아냐"
이억원 금융위원장 "필요한 추가 대책 살펴볼 것"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259,000원 ▲15,000 +6.15%)·SK하이닉스(1,836,000원 ▲72,000 +4.08%)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 추가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향해 "보완책은 신속하고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지난 16일 관련 대책을 발표했으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 대책 발표) 그거 가지고 되겠냐 이런 지적이 있고 시행 자체가 즉시·조기에 하는게 아니라 한참 있어야 된다더라"며 "신속하게 또 필요한 대응 조치는 과감하게 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불안정성을 키웠다는 비판이 있다"며 "환율 안정 측면의 정책 효과를 노렸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이야 그런 것까지 고려해야 될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 영향을 계속 살펴보면서 필요한 게 있는지 추가 대책도 보겠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취지대로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홍콩에 (상장된 국내 종목 레버리지 상품) 한 20조원 있었는데 최근 17조원으로 줄었고 국내 투자자도 줄었다"며 "만약 이게(국내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없었다면 해외로 더 가지 않았겠느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해외 증권투자로 1400억달러가 나갔는데 올해는 6월까지 28억달러에 그쳤다"며 "해외 자금 순유출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효과도 확대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에는 반도체 종목 자체의 변동성 확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지금 글로벌 반도체 종목 자체가 워낙 출렁임이 많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의 키옥시아, 미국 샌디스크 이런 것들이 더 출렁인다"고 했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에 달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변동성 영향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앞서 금융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책으로 3000만원의 현금 예탁금을 예치하고 사전교육을 3시간 받도록 했다. 1주(좌)씩이 아닌 20주씩으로 묶어 사고팔도록 하고 신규상장은 잠정 중단했다. 대책은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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