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선행투자 부인 못 해"

MBK·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선행투자 부인 못 해"

김경렬 기자
2026.08.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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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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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39,300원 ▼1,050 -2.6%)이 최윤범 회장과 그 일가가 비상장 엔터·콘텐츠 기업 선행투자와 고려아연(1,387,000원 ▼40,000 -2.8%) 자금의 후속 투자에 대한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내달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앞서 MBK·영풍은 형사사건 기록을 인용해 최 회장과 최 회장의 일가가 출자한 투자기구가 아크미디어, 하이헷, 슬링샷스튜디오 등 3개사에 선행투자 했다고 공개했다.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총 69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는 것.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신생 사모펀드로 고려아연은 이곳에 누적 약 5600억원을 출자했다.

MBK·영풍은 단순한 투자 실패나 회계처리 오류가 아니라 최윤범 이사 개인이 부담해야 할 투자 리스크를 고려아연과 주주들의 자금으로 떠받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자금을 사적 유용한 것이고 배임 사안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MBK·영풍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최윤범 이사 및 일가가 투자한 본업 무관 비상장 기업 4곳에 약 690억원 이상을 후속 투자한 것"이라며 "이런 구조를 당시 대표이사였던 최윤범 이사가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해명은 합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MBK·영풍은 또 "이 사안의 본질은 최윤범 이사 측이 먼저 투자한 기업들에 고려아연 자금이 사실상 재원인 원아시아파트너스가 후속 투자했고, 그 과정에서 해당 비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상승과 최 이사 측의 사익 실현 가능성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증선위 절차에서도 최윤범 이사 측 진술인은 이 같은 투자 구조 자체를 부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MBK·영풍은 "회사가 피해자라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피해 발생 경위와 자금 흐름, 책임 소재, 최윤범 이사 측의 관여와 이해상충 여부를 즉시 조사했어야 하지만 현 감사위원회는 수차례 조사 요구에도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번 표결은 경영권 분쟁의 연장이 아니라 주주의 권리와 자산을 보호할 독립적 감시 장치를 세울 것인지의 문제이고 주주들이 독립 감사위원 선임을 통해 내부통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MBK·영풍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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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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