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삼진식품, 상장 원년 반기 최대 실적 달성

[더벨]삼진식품, 상장 원년 반기 최대 실적 달성

이재빈 기자
2026.08.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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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식품이 올해 상반기 매출 548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상장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장간식용 제품의 성장과 중국 등 신규 유통망 확보를 통한 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으나 2분기에는 원재료 단가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삼진식품은 하반기 성수기 대응과 중국 매장 확대 및 글로벌 유통망 강화를 통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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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식품(5,060원 ▼120 -2.32%)이 코스닥 입성 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장간식용 제품이 국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신규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수출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삼진식품은 중국 출점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48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23.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 동기(5.4%) 대비 0.7%포인트(p) 올랐다.

상반기 순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법인세수익 6억원이 발생한 역기저효과인 셈이다.

실적 성장세는 핫바와 꼬치어묵 등 포장간식용 제품이 견인했다. 포장간식용 제품은 별도기준 매출이 2023년 128억원에서 2025년 26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2억원으로 2025년 연간 매출의 52.6%를 달성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포장간식용 매출이 64억원으로 기존 주력 제품인 국탕용(63억원) 매출을 웃돌았다.

국탕용 매출은 2025년 연간 매출액의 44.6%인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찬용은 118억원(51.1%), 선물세트는 75억원(56.5%), 즉석간식용은 43억원(53.8%)의 매출을 기록하며 모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50%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더 빠르게 늘었다. 별도기준 상반기 수출액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13억원) 대비 9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34억원)의 70%를 상반기에 채운 셈이다. 중국 신규 유통망 확보와 캄보디아 이마트24 입점, 대만·몽골 초도 진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 실적은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전망된다. 이달 중국 코스트코 출고, 3분기 미국 어육소시지·우동 출고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매장 사업도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삼진식품은 지난 5월 후난성 창사에 중국 1호점을 열었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상하이 칭푸구 판룽신톈디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10월 초에는 델리숍 개점도 준비하고 있다.

삼진식품은 델리숍이 목표 수준의 성과를 낼 경우 하반기 중 중국 내 3~5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으로 매점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사 1호점은 개점 이후 석 달간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운영 안정화 단계를 밟고 있다.

다만 2분기 수익성은 주춤했다. 2분기에 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봄·여름 비수기에 따른 고정비용 부담과 원재료 매입단가 상승, B2B 판가 인상 지연 등 계절성·일회성 요인이 적자의 원인이다. 브랜드 리뉴얼과 외부 재무자문 등 상장 이후 인프라 구축 비용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따른 대손상각비 1억5500만원 등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지구온난화·해외 어획량 규제 이슈 등으로 인해 원재료 매입 단가가 직전 분기 대비 7% 이상 상승하면서 2분기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라며 "비용 요인이 대부분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업손실 규모가 작은 만큼 하반기 성수기 실적이 뒷받침해주면 연간 영업이익은 대규모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삼진식품은 이미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원재료 매입 작업도 마친 상태다.

상반기 말 기준 삼진식품의 연결 재고자산은 145억원으로 2025년 말 대비 52.4% 늘었다. 재고자산 가운데 원재료 항목은 8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환율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비한 헤지성 매입과 하반기 성수기와 신규 수출 오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원재료 확보 과정에서 재고자산이 늘어난 셈이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하반기 대목은 추석이다. 삼진식품은 추석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22% 늘린 17만세트, 매출 64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또 프랜차이즈·식자재 대리점 채널 판가 인상도 계획하고 있다. 4분기는 연간 매출의 30% 이상이 집중되는 시점인 만큼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에 하반기 호실적이 더해지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공모자금 집행 일정은 조정이 검토되는 중이다. 삼진식품은 상장 당시 시설자금 118억원을 장림공장 물류동 증축과 생산능력 증대에 쓰겠다고 밝혔지만 6월 말까지 집행액은 4억원에 그쳤다. 물류동은 생산 물량을 소화하면서 공사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착공 시점 조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증설 일정은 조정됐지만 기존 생산능력과 3자물류(3PL) 협력체계로 올해 성수기 대응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 삼진식품의 설명이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유통망과 B2B 채널을 지속 확대하고 수산단백질 기반 웰니스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에 대비한 제품 공급과 영업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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