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전략 파트너 美 레이오스, 中 CMS에 지방분해주사제 LO성공

한국비엔씨 전략 파트너 美 레이오스, 中 CMS에 지방분해주사제 LO성공

반준환 기자
2026.08.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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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5조4000억 중국CMS, 미 레이오스사'10XB-101'지방분해주사제 중국 독점권 라이선싱
·레이오스에 지분투자 단행
·임상 2b상 개선율 70% vs 위약군 0%…3상 진입 임박
·한국비엔씨, 한국·대만·베트남 등 9개국 독점 판권 보유

한국비엔씨(2,660원 ▲250 +10.37%)(대표 최완규)의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 레이오스 테라퓨틱스(Leios Therapeutics)가 중국 시장의 문을 열었다. 한국비엔씨가 아시아·유라시아 9개국 판권을 쥔 지방분해주사제 후보물질 '10XB-101'의 가치가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입증됐다.

한국비엔씨는 레이오스가 금일 중국 제약사 차이나 메디컬 시스템 홀딩스(CMS·HKG 00867)와 10XB-101의 중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CMS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CMS는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에서 10XB-101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독점 권리를 갖는다. 레이오스는 계약금과 인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순매출 로열티를 받는다.

CMS는 지난해 매출 약 1조6000억원, 시가총액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중국 대형 제약사다. 피부 건강 분야에서 강력한 상용화 플랫폼을 갖췄다.

주목할 대목은 CMS는 광범위한 과학적·상업적 실사를 거친 뒤 10XB-101을 도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대형 제약사의 자체 검증을 통과했다는 것은 임상 데이터의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확인받았다는 의미다.

레이오스는 지난 1월 9일 한국비엔씨와 지분투자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미국을 뺀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 규모와 성장성이 가장 큰 두 시장을 올해에만 모두 확보한 셈이다. 한국은 시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중국은 연평균 14.6% 성장이 예상되는 거대 소비 시장이다.

10XB-101은 성인의 턱밑 지방과 복부 피하지방을 줄이는 주사제다. 임상 2b상을 마치고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턱밑 지방 2b상에서 고용량군(3.0%·4.5%)은 투여 12주차에 의사 평가(CSFS)와 환자 평가(PSFS) 모두에서 2등급 이상 개선을 달성했다. 개선율은 각각 64%, 70%였다. 같은 기간 위약군은 0%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증·중등증의 통증과 부종에 그쳤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안전성은 이 시장의 승부처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원조 지방분해주사제 '키벨라'(데옥시콜산)는 국내에서 통증·멍·부종 등 부작용과 부진한 매출로 2020년 자진 철회됐다. 이후 대웅제약 '브이올렛주'가 2021년 8월 허가를 받아 시장을 키웠고, 지난해에는 제네릭 허가가 잇따랐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9월 콜산 성분의 '뉴비쥬주'를 내놨고, 녹십자웰빙은 올해 미국 라지엘 테라퓨틱스와 신규성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옥시콜산 체형개선 시장은 2024년 약 7000억원에서 2025년 약 8000억원으로 늘었다. 2034년에는 약 2조6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연평균 14% 성장이다. 미국에서만 비수술 체형개선 시술이 연 40만건 이상 이뤄지고, 비수술 지방 저감 시장은 연 15%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비엔씨는 레이오스 지분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이번 중국 계약으로 레이오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경우 한국비엔씨 역시 수혜를 보는 구조다. 테드 화이트 레이오스 최고경영자(CEO)는 "엄격한 실사를 거쳐 CMS가 10XB-101 도입을 결정한 것은 임상 데이터의 우수성과 상업적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중국 전역의 환자에게 접근성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10XB-101은 국소 지방분해의 미충족 수요를 채울 게임체인저"라며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품목허가 획득에 모든 역량과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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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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